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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もも

15 · 158cm · 5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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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한 쌍커풀에, 진한 눈썹에, ...참 진한 인상으로, 두툼한 애굣살과 숱많은 속눈썹아래 연한 자줏빛 홍채가 인상적이다. 

 

 결이 좋지 않은 새카만 머리칼은 아무리 빗어도 보기 싫게 삐쭉거린다. 체구가 작고 딱히 튀는 면모도 없는 어딜가나 있을 법한 어린애. 아직 빠지지 않은 젖살 덕분일까 나이에 비해 좀 더 어려보이는 감이 없잖아 있다.

 추위를 많이 타고 민감한 피부 덕에 건조증이 없어질 날이 없다. 입 주변이 특히 심한데, 그냥 내비두면 될 것을 굳이 잡아 뜯어서 벌겋게 흉이 졌다. 손도 다 부르터 꺼끌거린다. 체온 자체가 낮아서, 손도, 발도, 발갛게 부르튼 입가도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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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에나 '힘'은 존재한다. 가문의 위상, 신분의 높낮음에도 개의치 않는 순수한 무력. 사회적으로 떨칠 수 있는 재력과 영광을 가질 지혜가 없는 사람들은 그렇게 쇠붙이 한자루에 자신의 명예를 걸었다. 검을 빼들고 신령에 대해 영원한 믿음의 맹세를 읊조렸다.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또는 얻기 위해, 또는 착취하고 밟아서기 위해, 또 누군가는 무엇을 의식하기 위해서. 의도가 어찌 됐든 가지지 못한 사람들 중 다수는 그렇게 신앙을 가졌다.

 태양이 신앙을 독점하기 시작한 때부터 사람들은 명예와 신념을 잃었다. 모두가 태양신에 충성했으며 사상이 대립할 일이 사라지자 애초부터 괜한 살육을 유발한다며 좋지 않은 시선이 심했던 검의 신령은 그 위세가 저물어져 갔다. 

 신령이 모습을 나타낸 것은 태양신이 눈을 감은 뒤. 나라의 기둥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위기감을 느끼고 절박함에 따라 손에 쥘 것을 찾기 시작했다. 그것이 날붙이, 검. 사그라졌던 신령이 다시끔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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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숙한] [수동적인] [무기력한]

 

 그렇다할 포부도, 가치도, 목표도 없이 살아왔다.

신념이 뚜렷하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이 자유롭게 길을 개척해 나갈 줄 아는 사람이었다. 다른 이들의 도움 없이 오롯 제 힘으로 끝까지 살아나갈 수 있다고 믿는 모양이다. 친구나 가족이나, 하다못해 애완동물까지도 함께 있으면 괜히 어색하고 불편했다. 홀로 서는 것이 능숙하다.

 사회성이나 정이 없는 편은 아니나 선을 긋는다. 뭐 캥기는 점이 있어서도 아니고, 그 사람이 싫어서도 아니다. -애초에 단순한 성격이라 무엇을 싫어한다는 감정을 잘 가지지 않는다.- 그냥 불편하니까. 태생적으로 혼자가 편하니까. 서로에게 짐이 될 것만 같으니까. 제 길을 찾아 헤매지 않는데에는 능숙해도, 누군가와의 관계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은 참 무던히도 힘이 들었다. 그런 탓에 조금 이기적인 느낌도 흐르고, 사람의 얼굴이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감정표현과 말수가 적고, 자주 얼이 빠져있으며 무뚝뚝하지만 자기 주관이랄게 없어서 그냥 웃을 분위기엔 즐겁지 않아도 웃고 울 분위기엔 슬프지 않아도 울었다. 누군가가 말을 걸면 성심성의껏 대답하고 자신 또한 상황에 맞는 말을 적절히 건넬 줄 알았다. '사회에서 다수가 정한 보통'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을 꺼리며 제 삶의 앞길이 아닌 부수적인 것들에는 극도로 수동적이며 무기력하다. 모든 일에 가치를 따져가며 행동한다. 앞으로의 일에 도움이 될 것과 아닐 것을 주관적으로 나눠 아닐 것은 일단 내치고 본다. 그런 것에 비해 판단력이 좋지는 않다. 세상을 참 모아니면 도로 살아간다. 바보같을 정도로 무모하고 간단하지만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는 삶이다. 

 하루를 살아감에 만족할 기준이랄 것이 없기에 단 한번도 어제를 돌아보고 후회한 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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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아무개 귀족 무사 가문의 마지막 핏줄, 늦둥이 막내렸다.

모모 본인은 그 누구보다 관심이 없지만, 태양신의 재앙에서 용케 살아남은 그의 부모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모모에게 귀띔했다. 너가 우리 가문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모모는 세상이 망해버린 마당에 이미 사라진 가문의 위상을 대체 왜 챙기나 했다.

 

 그냥 세상일에 관심이 없었다. 폐허나 다름없는 땅과, 휴지조각이 되어버린 가문과, 폭망한 세상의 질서는 관심을 가질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대충 노잣돈이나 벌어와 늙어 병든 부모만 돌보면 될 일이었다.

부모의 등에 떠밀려 중앙의 실험에 참여해 신령과의 일체에 성공했지만, 그 뿐이다. 기쁘지도 않고, 이렇다할 목표가 생긴 것도 아니다.

 1.

 가족관계는 어머니, 아버지. 두분 다 살아계시지만, 모모가 막둥이였던 만큼 이미 늙고 병들었다. 명색의 귀족이었어서 손에 굳은살 하나 없는 부모 덕분에 아주 어릴 적부터 집안의 가장은 모모였고, 중앙에 오기 전까지 그나마 햇빛이 없어도 잘 자라는 버섯을 따다 팔았다. 입에 겨우 풀칠만 할 수 있을 정도로 빈곤했으나, 모모의 가족뿐만이 아닌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살아왔으므로 딱히 불만은 없었다. 가끔 부모에게서 20년전 태양신의 재앙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때 자신이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에 감사하며 살아간다.

 2.

 갓난애기에게도 안녕, 머리가 희게 샌 백세 할아범에게도 안녕.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반말을 쓴다. 명색이 구 귀족가문의 귀한 막내인지라 예의범절 교육은 엄격하게 받았었지만 말을 길게 늘리는게 귀찮다. 뱉은 문장들이 멍하고 느릿거리는 감이 없잖아 있다. 

 소위 말하는 까막눈이로, 글을 읽지 못했으나 중앙에 들어와 교육을 받고 많이 나아졌다. 여전히 모르는 단어도 많고, 이해하기에 어려운 문장들이 다수지만 굉장히 노력중이다. 가끔 예의범절교육보다 먼저 글읽기 교육을 시켰어야지, 하고 부모님을 책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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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언젠가는 키가 쑥쑥 크겠지, 하고 생각 중이다. 버섯만 먹어서 키가 안컸나... 중앙에 온 김에 아주 쪽쪽 빨아먹어야지 다짐했고, 다짐을 잘 지키는 중.

 

 4.

 좋아하는 것도, 취미도, 특기도 딱히 없다. *검의 신령과 일체화를 한 덕에 검술에 일가견이 있게 보는 취급도 받았었지만 모모는 태어나서 단 한번도 검이랄 것을 잡아본 적이 없다. 힘 하나는 평균 조금 이상으로 강하나, 그것을 제외한 모든 신체 능력이 탁월하지 않다. 감각이 둔하고, 자주 기우뚱거리고, 느릿느릿하다.

  5.

 싫어하는 것은 버섯. 너무 많이 먹어서 진절머리가 난다.

중앙에 오긴했어도 중앙이 관리하는 터전 내의 구석탱이에서 자라는 버섯 따는 일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습관이랄까, 뭐랄까. 옛날부터 너무 당연하고 의무적인 것이었어서 쉽게 손을 놓기엔 힘든 모양이다. 먹지도, 팔지도 않을 버섯들이 쌓여만 간다….

 

 6.

 중앙에 온 뒤로 생긴 취미 하나는 홍등이 비추는 중앙을 돌며 산책하는 것. 해가 완전히 떠있는 정오라는 시간을 거닐면 이런 느낌이겠지, 싶다. 보지도 못하고, 느끼지도 못했던 환한 햇빛을 괜히 추억한다. 

 그 외 쓸데없는 것

어머니가 제 태몽으로 자주색 복숭아를 먹는 꿈을 꿨다고 했다. 그 덕에 이름이 모모가 되었다고. 정작 모모는 복숭아를 본 적이 없다. 대충 달고 말랑거리는 털복숭이 과일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있다.

 

 *검의 신령

 일체화에 성공한 뒤로 검의 신령이 낡고 녹슨 옛검의 형상으로 자주 나타난다. 허구한날 제 목에 드리워진게 검이라니, 엄청 깜짝깜짝 놀란다. 검의 형상을 한번 쥐어도 봤으나 생긴 것과 다르게 굉장히 무거워서 당황했다. 힘 하나엔 자신 있는데 차마 못 들 정도다. 신령과의 일체화로 생긴 외관 변화는 딱히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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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가 버섯을 캐는 곳에 바리가 늘상 나타나는 것을 계기로 서로 얼굴은 익혔으나 딱히 서로의 영역을 크게 침범하지 않고 함께 멍을 때리는 미묘하고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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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의 
이 

 글을 읽지 못하는 모모에게 도래솔이 글을 가르쳐 주던 사이.일체화 이후로 다시 만나 반가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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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의 
필 

삐뚤빼뚤 괴상한 글씨체의 모모에게 비혁이 서예를 가르쳐주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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