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靑少年





비혁 備赫
20 歲· 177cm · 60kg
굳건히 나아가고, 존재를 드러내라.

외관
등 허리까지 오는 시커먼 머릿결을 따라 부분적으로 흰 부분이 도드라졌다. 신령의 영향이 성장할수록 크게 와닿았으니까. 반 묶음을 한 스타일에 검붉은 끈으로 묶어놓았다.
푸른 이미지와 달리, 복식 또한 검붉은 색이 눈에 띄었다. 푸른색과 대비되는 붉은 빛깔. 이전 이미지와는 정반대이다. 허리에는 붉은 끈으로 묶여져 있다.
대충 쓸어올린 앞머리는 여전했지만, 좀 더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활기찬 분위기보다 정숙한 분위기가 어울렸다.

책략의 신령
여태껏 정권이 무너지고 나라가 혼란할수록, 덕과 지성을 갖춘 이상적인 책략의 모습을 그려냈다. 과거 총명한 책략가의 업적들을 토대로 학문이 만들어지고 온고지신(溫故知新),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다시 배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사람들은 세기를 거쳐 자연스레 공통으로 갈구하는 신앙이 생겨 기대기 시작했다. 태평 성국을 만들어낼 방법을 모의하고 안정적인 국가에 대한 욕망이 계속 쌓여가, 책과 종이들이 요란스레 넘겨지는 소리와 함께 책략의 신령이 태어났다. 그러나 덕을 갖췄던 사람들이 변질하여 악심을 품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 인간을 도와주는 명목을 가진 신령은 악용되자 기대를 스스로 저버리고 사그라지는 추세도 변변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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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제 모습으로 흐릿하게 현신했던 신령은 자주 나타나기 시작했다. 내가 성장함에 따라 신령도 그에 걸맞게 모습을 바꾸었으나, 푸른색 도포는 여전히 입고 있었다.
수천번의 물음 끝에 어느정도 그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성격
푸른 도포를 휘날리는 소년은 ㅡ
냉정한, 자비없는 | 본연의 온화함을 저버리고 보다 이성적인 판단에 초점을 두었다. 전과 달리 허점을 보여서도 흐트러짐이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말 한마디의 무게에 중대함을 깨우치고 난 뒤, 판단력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감추기로 마음 먹었다. 당근과 채찍이 있듯이 무자비함도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목표를 위한 희생은 불가피한 일이라는 점에서 이제는 무덤덤하게 받아들였다.
기회주의자 | 발 빠르게 먼저 나서진 않았다. 행동보다는 말로 뒷받침을 하며, 자신에게 영 불리한 상황이라고 생각된다면 손을 떼버린다. 섣불리 먼저 주장하지 않고 한걸음 뒤로 물러나 전방을 살피는 역할. 완벽한 모략(謀略)을 꾸미려 한다면 상시 기회를 노려야하지 않는가.
성숙한, 대담한 | 이전보다 더욱 성숙해지고 근엄한 모습을 보인다. 맡은 일에는 최선을 다하는 편, 말을 할 때도 신중히하려 노력하며 저와 같은 뜻을 가진 자들에게는 묵묵히 거들어준다. 반면에 자기와 뜻이 다른 자들과 깊은 유대감이 있었을지라도 경계하며 적개심을 보이는 태도를 가졌다. 과거는 과거일 뿐, 자신은 나아갈 수 밖에 없으니까.

기타 사항
신령, 보다 뚜렷한 모습으로 현신했다. 그동안의 영향 덕분인지 머리카락이 부분적으로 희게 변한 범위가 넓어졌다. 3년간 생활하면서 최종적으로 신령의 힘을 갈망했다. 자신의 모습으로 현신한 이유는 단순했지만, 잊어버리기로 했다.
능력이 다른 이들보다 늦게 발현했다. 신령과의 접촉이 잦아진 이유부터 지식의 습득량이 배로 늘어났고, 감정보다는 이성을 중시하게 되었다. 상대의 허점을 꿰뚫어볼 수 있다.

지난 날의 기록
1년, 슬픔은 짧게. 자신을 재정비한다.
선택의 길목에 막혔던 시련이 지나간 뒤, 신령의 대답을 꾸준히 기다렸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대답을 얻고 싶었다. 기댈 곳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이 혹여 후회될만한 선택이 아닌 것인지. 내면의 두려움이 극도로 자처하게 된 상태였다.
그러나 모순적이게도 대답을 기다렸으나 그 대답을 일방적으로 회피한 건 자신이었다. 자신에게 어떤 답을 줄 것인지에 관한 두려움에 일부러 대답을 줄곧 회피했던 자신이지만, 진정으로 신령의 존재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의 능력을 스스럼없이 수용했지만, 자신이 신령을 완벽히 통제할 권한을 갈망하게 되었다.
2년, 중앙에 복종한다.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곳은 중앙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을 담을 수 있는 그릇,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었으니까. 최우선적으로 자신의 말을 귀기울여 줄 내 사람들이 필요했다.
명예와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고 중앙의 명령에는 굴복하지 않고 순순히 따랐다. 밑바닥부터 차근히 올라가는 명예가 나중에 빛을 바랄거라 생각했다. 적극적으로 중앙에 의견을 내기도 하였으며 자연스레 '교연'에 대한 적개심이 커져만 갔다. 사사로운 감정을 배제시켜야만 이상적이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는 확신에 감정보다는 이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렇게까지 해서라도 치세를 바라보고 싶었으니까.
3년, 진퇴양난(進退兩難)
더이상 물러설 수도 없었다. 신령은 묵묵히 제 말을 들어주기만 할 뿐, 제가 물어보지않는 이상 말을 꺼내는 일이 없어졌다. 그는 저의 선택을 말리지도 않았고 오히려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였다. 어찌보면 통제권은 제가 쥐어있는 셈이였다. 어떤 술수를 써서라도 나라의 재건이 우선이다.

관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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