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靑少年




여래 如來
18 歲· 181cm · 60kg


백발에 가까운 머리는 주변의 빛을 흡수하여 머금고 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다르다.
목에 두르고 있는 염주는 어느 노승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을 반질반질하게 윤을 내어 두르고 다니는 것이다.
바라보는 이의 시점에서 오른쪽 눈에 외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특별히 눈이 나쁜건 아니지만, 종종 착용하고 다니다 눈이 아플땐 착용하지 않는다.
뼈대는 가늘고 얇아 호리호리한 인상을 준다.
외관


눈물의 신령
먼 옛날 인간들은 어떤 감정의 고조 끝에 나타나는 것이 눈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들은 진심으로 흘리는 눈물에는 알 수 없는 힘이 있다는미담이나 전설을 만들어 널리 퍼뜨렸다.
이를테면 죽어가는 이를 안고 눈물을 흘렸더니 그 눈물을 맞은 이가 살아났다든지, 자신의 처지를 읍소하여 모두의 동정심을 불러왔다던 지와같은 이야기들이다.
그 이야기들은 대부분 어느 정도 실화에 바탕을 둔 다소 과장된 이야기였으나, 고조된 감정에서 진실로 흐르는 눈물이라는 극적인 장치는사람들을 매료시키기엔 충분한 소재였다.
특히 눈물과 관련된 신앙은 과학이 많이 발전하지 않고 모든 것을 초자연적인 미신 내지는 우연성에 깃댄 기적 같은 것과 같이 불확실한 것에의지해야만 했던 고대에 특히 많은 신앙심을 끌어모았는데, 과학과 기술이 발전함과 동시에 인간은 눈물이 단순한 생리적 현상이라는 것을알아버린 데다가 태양이 신앙심을 독점한 후 사라졌다.
그러나, 멸망이 도래한 이 시점에 무엇보다도 '기적'이 절실해진 인간들은 누군가 '진실'로 슬퍼 눈물을 흘리며 간청하면 하늘이 그들을 어여삐여겨 멸망한 세계에 인간을 위한 '기적을' 불러일으켜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인간들은 다시 미신과 눈물을 믿기 시작했다.
::여래의 기록::
1. 어떤 감정을 품고 우는지에 따라 눈물의 색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여태껏 직접 흘려 확인한 바에 의하면 연민, 비탄을 품고 흘리는 눈물은 푸른색이다. 증오, 두려움을 품고 흘리는 눈물은검은색이며, 고통으로 흘리는 눈물은 붉은색이다.
2. 그것은 오롯이 타인을 위해서만 흘려야 의미가 있는 모양이다. 내가 나를 보호하기 위한 상황에서 울면 신령은 그 어떤 능력도 주지 않는다. 오로지타인을 위하여 울 때 만 신령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 내가 그의 능력을 빌어 사용하게 해준다.
3. 역시 그는 내 몸을 빌려 이타행을 베푸는 모양이다. 아직 내가 당신을 모두 이해할 수 없지만, 그것이 당신의 뜻이라면 별수 없이 그대로 행할 뿐.
4. 긴 여행길이 외로워, 여행 벗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그에게 아미타(阿彌陀)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성격
직설적인
::
“그렇게 무모하게 굴었다가 좋지 않은 꼴을 보게 될 텐데.”
어릴 때부터 그런 끼가 보이긴 했지만, 이젠 가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하고 상황이나 상대를 비꼬며 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신경질적으로 말하는 것은 아니라, 되려 예전에 비해 편하고 날 서 있지 않게 말을 하므로 듣는 사람도 농담으로 쳐버리거나,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그가 비꼬듯 직설적인 말을 할 때는 대부분 진심을 말하는 경우다.
아무튼 이타적인
::
“이거 입어.”
말은 그렇게 해도 무엇보다도 이타적이다. 툴툴거리더라도 일단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것은 다 해준다. 하물며, 날씨가 추워 타인이 떨고있다면, 자신이 입은 옷까지 벗어 입혀 준다.
놀랍게도 마지못해서 해주는 것 같아도 그것은 전부 다 마땅히 해야 할 일임을 알고 행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되는 행동들이다. 여래는 분명 이타적인 사람이 되었다.
그는 잠들기 전마다, 혹은 신령의 능력을 빌어 쓰기 전, 자신에게 깃든 신령에게 자신이 조금 더 나은 존재가 될 것을 약속하며 독경한다.
담백하고 무심한
::
“일없다- 다른 곳 가봐.”
어릴 적의 그 무던함은 자신이 신경 쓸 일이 아니라면 관심조차 주지 않는 무심함으로 변해버렸다.
당장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도 될 대로 되라며 관망하는 마당에, 타인의 일이라고 깊게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여래에게 위로를 구하러 온다면 그는 무심하게 위로 해줄 것 이다.
또 사람이 무심하게 변하면서 고지식함과 꼬장꼬장함도 사라졌다.
다만 성격이 담백한 건 그대로인 데다가 성격이 많이 변한 탓에 모든 일은 뒤끝 없이 끝낸다.



::약사여래::
· 2월 10일생. 탄생화는 서향.
· 혼자 가만히 있을 때는 목에 건 염주를 굴리며 독경하거나 약에 대해서 공부하는 버릇이 있다.
· 까탈스러웠던 예전과는 달리 이젠 제법 아무 곳에서나 잘 드러눕고, 아무거나 잘 먹는다. 다만 여전히 오이는 먹기 힘들어하는 듯.
· 약합을 들고 다닌다. 가끔 쓸만한 약초를 구하거든 짓이겨 약으로 만들어 담고 다니다가 필요한 이가 있으면 내어준다.
:호불호:
好: 매운 음식, 약초군락지, 한가로움, 향냄새
不好: 이미 존재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겠냐. 오이.
:신령 일체화:
그는 자신에게 깃든 신령을 처음으로 확인하고서는 그에게 아미타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신령을 처음으로 확인한 후 급속도로 모습이 많이 변하였다. 머리카락은 백발에 가깝되 주변 색을 모두 흡수하여 머금고 있는 모양새가 되었고 눈은 연보라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바라보는 이의시점에서 오른쪽의 눈은 아직 예전의 색이 약간 남아있으나. 마찬가지로 연보라색으로 물들고 있다.
신령의 능력을 빌어 쓸 때 눈의 흰자위가 검게 물드는데, 가끔 능력을 빌어 쓰지 않아도 흰자위가 검게 물들었다가 사라질 때가 있다. 홍채의 색이 전부 다 변하거든 곧 결막이 검게 물들 모양이다.
눈물의 신령은 가끔 여래의 뒷모습에 흐릿하게 형체를 나타내다가 금세 안개처럼 흩어져 사라진다. 여래가 신령에게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기보다는 신령이 여래의 몸을 빌려 쓰고 있다는 느낌을 가끔주기도 한다.
기타 사항



지난 날의 기록
자신의 이상을 가지고 중앙을 떠난 이들이 있었을 때, 여래는 자신의 대의를 위하여 중앙에 머물렀으나 머지않아, 중앙이 자신에게 심어준 신령에 실망감을 느끼고, 더는 중앙에서 얻어낼 것이 없다고 마음대로 판단하곤도망쳐 나왔다. 갈 곳 없이 떠돌던 여래는 마땅히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그냥 죽기를 마음먹고 다리 밑에 누워있다가 어느 노승에게 구조되었다.
노승은 살려준 값으로 자신과 함께 빈민가에 머물며 여래에게 함께 자신의 일을 도울 것을 요구했고 마땅히 갈 곳 없었던 여래는 마지못해 노승을 돕는 일을 하며, 자연스럽게 그를 스승처럼, 때로는 어버이처럼 따르게된다.
노승을 따른지 1년, 중앙을 떠난 지는 2년 차 되던 어느 날, 빈민가에 돌림병이 돌아 사람들이 병들어 앓기 시작했다. 노승은 약을 만들었고, 여래는 이때 노승에게 약 만드는 것을 배워 도왔으나, 약이 만들어지는 것보다굶주림과 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병이 드는 속도가 더 빨라 이내 모두 병으로 죽게 되었다.
당연히 여래 자신도 돌림병에 병들어 죽을 것으로 생각하고 담담히 수도승과 살던 터를 정리하던 중, 노승의 몸에만 돌림병이 옮아 죽고 만다. 문득 그제서야 여래는 잊고 있었던 자신의 신령에 대해서 떠올린다.
신령이 깃든 몸이 쓸데없는 몸뚱이를 살린 것이다. 여래는 그 사실을 깨닫자 처음으로 슬피 울어 자신의 신령을 확인하였다. 그는 꼬박 몇 날 며칠을 보내며 죽은 이들의 시신을 수습하여 다비하곤 빈민가를 떠나 정운을떠돌았다.
그는 정운을 돌아다니며 가장 낮은 곳에 찾아가 가진 것이 있으면 내어주고 도와줄 것이 있으면 도와주었는데, 그가 가장 많이 한 일은 약을 만들어 가난한 이들에게 내어준 것이다. 이때 여래는 빈민들로부터 “약사여래”라고 불리게 된다.
중앙을 떠난 지 딱 3년차 되던 날.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수많은 사람을 돌보는 것은 아직은 무리라고 생각하여 배경이 되어 줄 수 있는 곳을 찾는다. 여래가 찾은 곳은 바로 교연이었다. 그는 자신이 움직일 힘을 위하여교연에 속하게 되었다.
교연에 속해있지만, 언젠간 교연도 떠날 생각이다.
여래는 교연의 사상에 동의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다.
그저 그나마 지금의 자신이 속해있을 만한 곳이라는 걸 알기에 머무는 것이다.

관계록
루아이 :: 잘 맞는 불협화음
공부친구로써 함께 명상하며 가르침을 주고받는 사이. 어딘가 잘 맞지 않아보여도 잘 맞는다.
영언 :: 머리 묶는걸 도와줘
아직 머리를 묶고 다듬는 것이 서투른 여래를 영언이 도와준다.
여래는 툴툴거리면서도 머리 묶고 빗는 것을 영언이 도와주는 게 영 나쁜 기분은 아닌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