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靑少年




영언 債景
20 歲· 166cm · 48kg
그림자에게 종언의 노래를. 더는 슬퍼하지 않기를.


매끄러운 소색 素色 머리카락은 끝으로 갈수록 붉은 빛을 머금고 있다. 가르마를 통해 나뉜 앞머리는 비대칭적으로 양쪽 길이가 달라, 이따금 한쪽 눈을 가리는 모습을 보인다. 상당히 머리모양이 자주 달라지는 편. 그러나 기장이 긴 편에 속하기 때문에, 묶거나 땋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처럼 보인다.
창백한 피부와 신령의 영향으로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는 백안. 아래로 처진 눈꼬리는 끝부분이 올라가 있어 표정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얄팍한 눈꼬리만큼이나 몸의 전체적인 선이 얇은 편.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탓에, 얼굴을 가리고 다닐 때보다 더 속을 알기 힘들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캄캄한 곳에서도 드러나는 두 눈이 언제나 섬뜩하게 빛나고 있다.
오른쪽 옆구리가 트인 내의를 허리띠로 죄이고, 그 위를 붉은 실로 단단히 고정했다. 날개뼈를 간신히 덮는 길이의 얇은 겉옷은 소매의 품이 넓고 길어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신발을 신지 않은 채 발등을 덮는 긴 토시를 신고 있다.
여전히 눈에 띄는 곡옥 모양 음각이 들어간 동그란 황금빛 귀고리.
언제나, 내가 나일 것을 증명하는 것들.
외관

부엉이의 신령
어둠에 잠긴 세계. 한 치 앞을 구분할 수 없는 고독 속에서 인간은 필사적으로 의지할 곳을 찾았다. 등불처럼 빛나는 부엉이의 눈동자는 인간을 이끌었고, 이것은 선인가, 아니면 악인가, 구분하지 못한 채로, 인간은 미약한 희망을 품은 채 빛을 따라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최근 사라졌었던 숲의 그늘이 복원되는 것을 따라, 부엉이가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이 간간이 전해지고 있다. 어둠 속에서도 언제나 올곧은 눈동자는 희망과 함께 많은 믿음을 얻게 되었으며, 사람들은 자주 절망에 빠진 상황 앞에서 부엉이를 떠올리고는 했다.
그러나 악인과 선인, 선악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길을 내어주고 있기에, 부엉이는 공평의 상징과 동시에 중립의 상징이 되었다.

성격
<강인한>
올곧은 성품은 여전히 빛을 잃지 않았다. 좋아하는 것들을 여전히 좋아하며,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타인에게 애정을 베풀고 말았다. 그리 행할 수 있는 것은, 천성적인 선함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알고 있기 때문. 타인에게 인정받는 일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좋은 평을 받으면 좋고, 안 받아도 그만, 딱 그 정도의 수준. 애정의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 그럼에도 애정이 메마르지 않는 것은, 아마 이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는 세계 속에 나 또한 포함되어 있음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굳건한>
뚜렷한 신념을 찾아낸 이후 망설이는 일이 줄었다. 모호하게 흘리던 말 대신 확신을 담아 상대에게 제 의지를 답하는 모습을 보인다. 가끔은 제멋대로라고 느껴지기까지 할 정도로 자유로운 성격. 한 번 결정을 내린 것 앞에서는,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든, 제 의견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제일 자주 하는 말은, 내 마음은 내 마음이야. 일 정도로 본인의 의사를 뚜렷하게 드러내며,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
<희미한>
자주, 스스로를 포함하지 않은 문장을 말한다. 내가 없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언제까지나 손을 잡아줄 것처럼 말하면서도, 적당한 수준의 희망과 열기, 그리고 희망을 엿보고 나면 금방 발걸음을 돌리고 말았다. 방관하듯 미래의 상황에 자신을 포함시키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의식적인 언행은 아닌지, 지적을 하면 몰랐다는 듯이 변명하는 모습을 보인다.

붉은 끈과 장신구를 좋아하며, 원석을 수집하는 일을 즐긴다. 매운 음식은 여전히 잘 먹지 못한다.
지방 출신으로 방언(중국어)에 대해 알고 있다. 꾸준한 학습을 통해 공용어와 다름없이 사용하는 편.
이따금 다른 사람들을 도와 오래된 문헌을 번역하거나, 직접 방언을 가르쳐주는 모습을 보인다.
성장에 따라 감응력이 높아지면서 동물적인 감을 얻게 되었다. 숨죽인 기척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기류, 냄새, 소리에 재빠르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진영 안에서는 주로 비밀스러운 임무를 수행하거나, 특정인을 추적하는 임무에 파견되었다. 단점이 있다면 기척에 지나치게 예민해져버린 탓에,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 같은 곳에서 잠드는 일조차 어려워하는 것처럼 보인다.
숨을 오래 참을 수 있다. 잠수나 특정한 상황에서도 꽤 요긴하게 쓰는 편.
여전히 손재주가 좋다. 간단한 자물쇠 같은 경우는 귀고리의 핀으로 분해할 수 있을 정도.
최근 새로 생긴 취미는 샤미센을 연주하는 것이다.
이따금 지나가는 길 위로 깃털이 떨어진다.
기타 사항

지난 날의 기록
1년 /
태어났던 마을을 찾아 먼 지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동하는 길 내내 많은 사람들을 돕고, 다시 한 번 길을 일러주었다. 멸망했었던 세계에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 마을에 도착해서는, 사랑했던 이들의 무덤을 수습하고, 위폐를 놓아 혼을 달랬다. 한동안 그곳에 머무르며 많은 것들을 보고, 들었다. 희망은 어디에나 있다.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한 채 신념을 확고히 하게 되었다.
2년 /
주변을 돌아다니며 방언으로 된 책을 수집하고, 자료를 모아 공용어로 새로이 책을 편찬했다. 작가 미상. 출처를 알 수 없는 귀한 책들(주로 생존에 관련된 지식들이나 신령에 관한 정보)이 밖을 떠돌기 시작했다. 책의 가장 마지막 장에는 언제나 약속이라도 한 듯 始(시) 자가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진영에 합류한 것도 이 무렵.
3년 /
신령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도록 틈틈이 몸을 단련하고 있다. 제법 괜찮은 무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으나…여전히 사람을 헤치는 것을 꺼리는 것처럼 보인다. 무력이 필요하다면, 최대한의 피해로 상대를 제압하자는 주의. 대부분의 무술은 살생이 아닌 상대를 최대한의 상처 없이 제압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주 무리한다는 평을 듣고는 한다. 자잘한 흉터와 상처 또한 꽤 많이 생겼으나…본인은 생각을 바꿀 의사가 전혀 없어 보인다.

관계록
루아이 :: 끝없는 배움
함께 방언을 공부하고 있다. 서로 자료를 찾아다 주거나 의견을 나누는 등 학습모임 느낌.
루아이가 이 모임에 멋대로 '相互辅导(샹후푸다오 또는 상호보도)'라는 이름을 붙여버렸다.
여래 :: 머리 묶는걸 도와줘
아직 머리를 묶고 다듬는 것이 서투른 여래를 영언이 도와준다.
여래는 툴툴거리면서도 머리 묶고 빗는 것을 영언이 도와주는 게 영 나쁜 기분은 아닌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