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靑少年



Commission by @half_glove


담서 潭曙
20 歲· 188cm · 80kg

외관
층이 심하게 진 짙은 남색의 생머리는 끝으로 갈수록 희푸르게 빛난다. 앞머리는 콧대 위를 살짝 덮고, 옆머리는 턱선 위로 흔들리는 길이. 귀걸이는 짐승의 뿔을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끝에는 작은 보석이 달려있다. 각진 턱 선과 이어지는 굵은 목에는 파도모양 문신이 자리 잡고 있다.
뾰족한 삼백안과 날렵한 눈썹 사이로 푸른색의 눈 화장을 했다. 우뚝한 콧대와 달리 얇은 입매가 호선을 그린다. 피부는 전보다 짙은 색을 띈다. 전체적으로 어깨와 흉부가 발달했기에, 상대적으로 허리가 가늘어 보이는 편. 손목에는 푸른색 구슬이 꿰어진 팔찌를 두 겹 끼고 있다.
가슴이 파여진 민소매의 흰 창파오를 입은 뒤, 어깨에 검은 외투를 걸치고 있다. 외투의 목선에는 흰 천이 덧대어져 있고, 푸른 구슬과 술로 장식되어 있으며, 구슬과 구슬은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안쪽 옷 역시 옆면에 파도 문양이 새겨져있는 것은 물론이고, 짙은 색의 푸른 천을 몇 겹이나 덧대어 깊어질수록 그 색이 짙어지는 바다를 형상화 한 것 같은 옷이다. 가장 아래의 옷과 바지의 경우 외투와 같은 검은 색이다. 발목 위로 오는 암청색의 장화를 신고 있다.

바다의 신령
인간의 원류는 바다였다. 모든 첫 생명은 바다에서 태어나 진화했고, 바다는 인류에게 삶의 터전인 동시에 개척해야 할 미지의 장소가 되어주었다. 자연스럽게 바다는 신앙을 머금었고, 바다의 신령이 태어났다.
그러나 태양이 모든 신앙을 독점하기 시작한 후부터 바다는 서서히 말라가기 시작했다. 태양이 떨어져 문명이 완전히 붕괴될 적에는 바다가 거의 바닥을 보였기에, 바다 신령 역시 자취를 감춘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바다가 사라진 뒤에야 인간들은 더욱 바다를 갈망하게 되었다. 그런 인간의 갈망은 새로운 바다 신령을 탄생시켰다.
열아홉 즈음에는 담서와 대화가 가능하게 되었지만 그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는다. 다만 서랑曙浪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 쪽이 일방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관계이나, 의외로 충돌이 없다.

성격
[계산적인]
자신만의 확고한 이상이 있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망설이지 않는다. 가지고 싶은 것은 그 무엇이든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고, 손에 들어올 때까지 방심하지 않는 편. 충동적이거나 어수룩한 부분이 사라져 감정적으로 동요하는 일이 드물어졌다. 또한 철저하게 손익을 따지며 행동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이익으로 돌아온다면 이해하지 못하는 상대라도 기꺼이 '참아주는' 아량을 베풀 줄 알게 되었다. 살아남는다는 것은 홀로 행할 수 없는 길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아군은 많을 수록, 적은 드물 수록 좋으니까. 그는 자신에게 필요한 무리를 택했다.
[비판적인]
늘 회의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설령 친하거나 어려운 상대라도 거침없이 비판한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딴지를 거는 것 아니냐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가장 최악의 수를 항상 염두해두어야 한다고 일축한다. 그렇지만 납득할 수 있는 정도라면 의외로 자신이 물러서는 융통성을 보일 때도 있다고. 확실한 일도 두 번, 세 번, 네 번 생각하고, 또 확인하는 편.
[정직한]
이익에 부합하는 한 반드시 약속은 지킨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그 누구도 배신할 수 있지만, 이를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놓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가치관과 목적 사이의 타협점을 찾기 위해서 끝없이 고뇌하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고민하며 애를 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노력'한다는 뜻이지, 자신과 약속을 양자택일하라고 자신을 선택할 것이다.

기타 사항
생존과 욕망에 대한 집착이 굉장하다. 통제 불능은 곧 불완전함이며, 불완전한 상황에서는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여긴다. 이는 중앙의 사상과 결부되어 삶의 유기적인 부분 전반을 통제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불안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끊임없이 움직여 유리한 기회를 잡아야지 살아남는다 생각한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평화나 화합같은 자질구레한 것들을 신경 쓸 수 없으며,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령이든, 인간이든, 망해버린 세상이든.
교연이 ‘생명’을 존중한다면, 그는 ‘인간’을 우선한다. 인간만의 발전을 위해 신령을 포함한 다른 생명의 박해가 정당화 되는가에 대해 누군가 묻는다면, 그는 아마도 ‘그럴 수도 있지.’ 라고 답할 것이다. 그리고 진심으로 인간을 우선하는 게 뭐가 나쁘냐고 반문할 지도 모른다. 한 번 인간의 욕심이 재앙을 부를 정도로 강력하다면, 마찬가지로 인간의 욕심으로 재건 또한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인간의 의지와 힘을 믿는다. 그러나 그의 능력주의는 별개의 문제로, 언제나 한결같이 사람의 가치를 판단했다.
사람과의 개인적인 관계에는 늘 싱거운 태도를 취하고, 철저하게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인다. 이유는 언제나 같았다. 사람은 ‘나만의 것’이 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욕망이 깃드는 경우의 수를 만드는 것을 극도로 꺼려한다.
특별히 좋아하는 건 없고, 싫어하는 건 해산물 요리.
왜 싫어하냐고 묻지 마. 그냥 싫어.

지난 날의 기록
모두 각자의 길로 흩어진 뒤. 남은 아이들 중 그 누구보다 먼저 화련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노력의 일환과, 2년간의 단련 끝에 3년이 되기 전의 어느 날 중앙의 구역 인근으로부터 대양의 일부를 끌어오는 것에 성공한다. 바다 전체를 연결하는 것은 단기간에 이루어내기는 무리였으나 제법 커다란 석호를 만들어내어 중앙인들의 생활상을 훌쩍 높게 만드는 것에 일조하였으므로 화련의 인정을 받아, 고위 관리직을 얻어내는 것에 성공한다.
신령을 도구로 생각하는 것은 변함없지만, 선천적인 것인지 의외로 감응력이 높다. 뿐만 아니라 바다와 함께해서 그런지 해산물 요리를 이상하게 싫어하게 되었다. 본인은 자기 신령이랑 무슨 상관이냐며 신령 따위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지만.

관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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