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4.png
back23(tnw.png
22채경.png
up(2)2.png
up(2)2 - 복사본.png
17. 채경.png
17. 채경.png
작대기.png
nametitle.png

​채경

債景

16 · 155cm · 47kg

─따스한 볕인지, 그 너머로 피는 그림자 꽃인지.
back23(tnw.png

 중간에 억지로  끊어 자른 듯한 회색 머리카락은 정돈되지 않은 채 구불거리며, 어깨에 닿지 못하고 나부꼈다.


 조금 긴 앞머리는 어둔 갈색 피부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으나, 그 아래에서 형형하게 빛나는 황금색 눈동자와 조금 올라간 눈꼬리는 설산의 하얀 짐승을 떠올리게 했다. 어디로 보든 다정하다고는 할 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이, 정말 제 성격에 어울리는 인상을 가졌구나 싶은 것이다.

 

 소라색의 상의와 검은 바지 위로, 옅은 쪽빛의 두루마기 같은 것을 걸쳤는데, 품을 단단히 여미지 않는 대신 자색 천을 허리춤에 두른 다음 매듭을 묶었다. 두루마기가 지나치게 펄럭이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용도. 

 

 왼쪽 팔, 두루마기가 덮지 못하는 부분에 탁한 황갈색의 붕대를 감아놓았다. 
자세히 살피면 목에도 그와 같은 붕대가 감겨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엇 때문에 그리 해 놓았는지는 입을 열지 않았다.

 

 키가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몸은 탄탄했고, 체구는 작았으나 겉으로 보기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근육이 몸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그 인상대로, 정말 날렵하게 움직여 무엇을 사냥하려는 듯이.

프레임1.png
프레임1 - 복사본 (3).png
프레임1 - 복사본.png
프레임1 - 복사본 (2).png
멤버란_대분류_외관.png
back23(tnw.png
프레임1.png
프레임1 - 복사본 (3).png
프레임1 - 복사본.png
프레임1 - 복사본 (2).png
채경.png

고대부터 대지, 땅은 수많은 신앙의 대상이 되어왔다. 

봄에는 수많은 생명이 약동하고, 가을에는 탐스러운 향기와 아득한 황금빛이 지평선까지 내달리며, 종국에는 자신의 일부에서 태어났던 생명을 안식에 들게 하는 곳. 이따금 자비를 잃을 적에는 강력한 재해의 형태로 인간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곳. 그것이 대지였다. 


 풍요와 고난을 모두 안겨주며 단단한 기반이 되어왔던 대지는 인간들로 하여금 위대한 존재를 상상하게 만들었고, 땅에는 자연스럽게 신령이 깃들었다.

 

 이후, 태양이 신앙을 독점하면서 대지는 빠르게 메말랐고 신령 역시 사라졌다. 모든 것의 절멸 이후 다시금 대지에 신령이 깃든 것은 지진 등의 이상현상 덕분이었다. 
 

 사람들은 거대한 대지의 움직임을 두려워하며, 혹은 예전의 풍요를 그리워하며 대지를 받들었고, 그 응어리의 어딘가에서 신령이 태어났다. 

back23(tnw.png
프레임1.png
프레임1 - 복사본 (3).png
프레임1 - 복사본.png
프레임1 - 복사본 (2).png
멤버란_대분류_성격.png

 무뚝뚝한 | 덤덤한 | 큰 감정 변화가 없는

 

 늘 일관된 표정에, 자신을 조롱하는 심한 말을 듣는다고 해도 결코 어떠한 감정 변화를 보이는 법이 없다.
무언가를 감추기 위해 그러는 것도 아닌, 원체 무던한 것이 타고난 천성이었다는 모양. 치켜뜬 삼백안이 
또렷하게 빛나고 있지 않았다면 짓궂은 아이들로부터 말없는 바보라며 놀림 받기 십상이었을 테다.

 

 

 영리한 | 무정한 | 현실적인

 

 그러나 워낙 다가가기 어려운 인상이었던 데다, 입을 열면 나오는 것이 웬만하면 죄 맞는 말이라 고작 한 번 놀려보겠다고 채경을 건드리는 사람은 드물었다. 무뚝뚝한 성격에 어울리는 고지식한 말투로 쏘아붙이는 것을 받아낼 수 있는 또래가, 당연하지만 적은 탓일 수도 있겠다.

 

 영리한 머리를 굴려 내어놓는 말은 대부분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소름끼칠 정도였다. 
필요 없는 부분은 과감히 베어내고, 버릴 것은 버리고. 거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익힌 습관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그러한 언동을 보아 무정하다 욕해도 굳이 부정하진 않았다. 그 자신도, 자기가 지독히 무감각한 사람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는 깨친 상태였으므로.

 

 

 나서서 움직이는 | 보호하려 하는 | 모순된?

 

 그렇게 상황에 따라 인의마저 저버릴 듯한 무정을 보이는 그가 집착하는 한 가지는, 우습게도 사람이었다. 
이유를 말해주려 하지는 않으나 어떤 상황에서든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이라면 절박해졌다. 


 필요하다면 자신의 몸 일부 정도는 기꺼이 내어주며 남을 보호하려 들었고, 미지를 맞닥뜨리면 제일 앞에 서서 발을 내딛었다. 
 

 평소 본인이 살갑게 굴지 않았으니 굳이 자신을 말리는 사람도 없어, 채경은 그것을 편하게 느꼈고 만족스럽게 여겼다.

back23(tnw.png
프레임1.png
프레임1 - 복사본 (3).png
멤버란_대분류_기타.png

01. 

01-1. 생일 3월 24일.

01-2. 탄생화는 금영화. 희망

01-3. 탄생석은 녹수정. 감정을 가라앉힘.

 

02.

02-1. 키가 작고 가볍다. 

02-2. 그러나 몸 대부분이 근육.

02-2-1. 두드러지지는 않으나, 착실하게 자리잡은.

02-2-2. 거리의 아이로 살아남기 위해 단련해야 했던, 거칠던 삶의 흔적.

02-3. 손이 투박하다. 자잘한 흉터.

02-3-1. 왼쪽 팔과 목에 감은 붕대에도 흉터가 있을 거라고 짐작만 할 뿐.

 

03.  

03-1. 고아. 중앙에 오기 전까지 함께 떠돌던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03-2. 중앙에 올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 없었다. 나무 조각이 달린 낡은 팔찌 하나뿐이었던 몸.

03-3. 원래는 회색 머리에 보라색 눈이었다고. 신령과 융합 이후 금안으로 바뀌었다.

 

04.

04-1. 좋아하는 것은 아직 없다고 본인 입으로 말한 바 있다.

04-2. 싫어하는 것은 부자유. 억압. 도의적인 부분에 꽤 집착하는 듯도 하다.

프레임1 - 복사본.png
프레임1 - 복사본 (2).png
back23(tnw.png
-
프레임1 - 복사본 (3).png
프레임1.png
프레임1 - 복사본.png
프레임1 - 복사본 (2).png
멤버란_대분류_관계란.png

Copyright 2019. Twitter @Nostalgic_sky All Rights Reserved. 

bottom of page